교회와 신앙 반론권 관련 통보서에 대한 지방교회측의 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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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인 : The Church in Fullerton, October 09, 2001
1330 N. Placentia Ave
Fullerton, CA 9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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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02-747-7591-4, 팩스: 02-747-7590
참 조 : 최삼경 목사/발행인
제 목 : 반론권 관련 통보서에 대한 회신
안녕하십니까? 귀측이 2001년 8월 24일자로 보내주신 통보서는 잘 받아 보았습니다. 먼저 우리 중 한 사람의 장기해외 체류로 인해 답신이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합니다.
귀 측이 '미국지방교회의 현황과 본질'이라는 제목으로 월간 교회와신앙 2001년 2-4월 호에서 지방교회측의 교리와 실행을 비판하심으로 야기된 반론권 현안에 대한 우리측의 원칙적인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우선 우리는 귀 측이 창간초기부터 최대한의 반론권을 보장하는 귀한 전통을 유지해 오신 것을 여전히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우리측에게 공개토론의 지면을 제공하신 것에 대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전통은 귀 측도 재차 강조하신 것처럼 한국 내 다른 매체에도 점차적으로 확산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귀 측이 지난 3월 12일자 팩스에서 제시하신 '반론권은 교리논쟁에 국한된 것'이라는 조건도 일리 있는 주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미국지방교회의 현황과 본질' 기사에 대한 반론권 요청은 그 동안의 귀 측의 이러한 입장 표명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둘째, '누가이단인가' 책자에 대한 귀 측의 요청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귀 측도 아시듯이 이 책자는 1차 토론내용을 단행본으로 출간키로 한 쌍방의 합의이행 차원에서 발간된 것입니다. 우리가 듣기로는 그리 많지 않은 부수가 인쇄되었고 주로 교회 내부성도들에게 배포되었습니다. 또한 약간 남은 재고를 원하는 분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급하신 '책 서문'은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토론에서 이미 밝혀진 우리측의 주장들을 요약하는 형식의 글일 뿐 전혀 무관한 새로운 내용을 추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부록'도 백과사전 등 가능한 한 객관적인 자료들을 참고용으로 첨부한 것입니다.
그러나 책 서문과 말미 부록에 대한 귀 측의 문제제기를 듣고 보니 그렇게 생각될 수도 있겠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불특정다수에게 배포된 책자를 다시 수거하거나, 귀 측의 자료를 첨가한 새로운 책자를 재차 발간하라는 요청에 대한 이행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 가지 실현 가능한 대안이 있다면 귀 측이 당초 약속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귀 측의 책자를 발간하시되 우리측 조치에 상응하는 서문과 참고자료들을 귀 측 책자에 첨부하심으로 공평성을 이루는 것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우리는 쌍방합의에 따른 귀 측의 책자 발행을 수 년째 기다리고 있음을 상기시켜 드립니다.
셋째,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 홈페이지에 대한 귀 측의 반론권 행사 요청에 대해서 답변 드립니다. 원칙적으로 지방교회는 공식적인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실무차원의 자료공유나 교환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위 홈 페이지는 이곳에서 운영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귀 측의 반론권 행사 여부는 해당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당사자가 결정할 수 있을 뿐 유감스럽게도 우리권한 밖의 문제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주일신문기사내용'에 허위날조, 심각한 내용왜곡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해당 홈페이지 운영자에게 건의하여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최삼경 목사님과의 추가토론 약속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토론 목적이 지방교회와 관련된 통합 측 77차 총회결의의 부당성을 알리고 그 철회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개인자격으로 토론한 것이며 그 문제라면 통합 측과 이야기하라는 최 목사님(교회와 신앙측)의 조언에 따라, 우리는 교단대표와의 공개토론을 통합측 총회장님께 요청해 놓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 소식에 의하면 통합교단 이단대책위원회가 '최삼경 목사님의 삼신론 이단사상'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하니 우리는 그 결과를 지켜 본 후 다음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이 점에 다른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의 발단이 '미국지방교회의 현황과 본질'이라는 제목과 간격이 있는 귀 측의 일방적이고 오해된 기사내용에 있었음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이기사 안에는 타인의 명예에 손상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뿐 아니라 "교리"에 있어서도 심각한 왜곡이 있습니다. 한 예로 지방교회측은 물론이고 LSM의 광고를 실은 미국의 유력한 언론 매체에 대한 김성훈 목사님의 도에 지나친 정죄나 '지방교회는 사실상 하나님을 삼위가 아닌 한 분(one person)으로 봄으로 이단'이라는 반복된 공격적 표현은 이해하고 넘어갈 수준을 크게 벗어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심각한 문제점에 대해 여러 각도의 대응방안을 고려 중이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되어 1차로 귀 측에게 인터넷상의 반론권을 요청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에 있어 귀 측이 현명한 결정을 하시리라고 기대합니다.
2차 논쟁을 회피하기 때문에 연말에 지방교회 비판 글을 연재하시겠다는 귀 측의 계획은 양측에게 또 다른 심각한 갈등을 야기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귀 측이 (지방) 교회의 교리에 비판을 가해오신다면 '교리비판 시 최대한 반론권을 보장한다'는 귀 측의 귀한 전통을 기꺼이 수락할 것입니다. 또한 만일 그것이 세상 법 관련문제라면 그에 따른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어떤 길이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인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안에 대해 양측이 좋은 해결점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가 보내드린 '미국지방교회의 현황과 본질'에 대한 반박문을 조속한 시일 내에 귀측 홈 페이지에 실린 비판 글과 함께 소개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주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