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서정...과연 성경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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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신학에서 타락한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는 각 단계들을 설명하는 것을 '구원의 서정'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불신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과정을 설명할 때 중생(거듭남)이 믿음보다 먼저 오는지 아니면 믿은 결과 비로소 거듭나게 되는가 가 문제가 됩니다.
한국 교계 내에서 주류신학으로 평가되는 칼빈의 개혁신학은 타락한 사람은 구원을 위하여 아무 것도 할 수없을 만큼 전적으로 타락했다는 전제 하에 중생(거듭남)을 믿음보다 앞에 둡니다. 그러나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다 는 대원칙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관점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즉 거듭남은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이 복음을 듣고 믿을 때 비로소 이뤄지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주장이 성경과 우리의 체험에도 부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48절은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진 사람들은 모두 믿었다.”라고 말한다. 이 구절은 하나의 비밀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 편에서 우리는 그분의 주권적인 예정에 의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정해졌다. 그러나 우리 편에서 사람의 의지는 성령의 거룩하게 하는 일에 반응하고 믿고자 하는 어느 정도의 자유를 갖고 있다.
개혁신학은 거듭남이 믿음 전에 온다고 잘못 가르친다. 그들은 거듭남 이전에 사람은 죽었고 죽은 사람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영께서 반드시 먼저 거듭나게 하시기 위해 오셔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거듭남의 결과로서 사람은 믿게 되고, 이러한 믿음을 통해 사람은 의롭게 된다. 이러한 잘못된 관점의 한 가지 근원은 대부분의 개혁 신학자들이 사람의 영을 믿지 않기 때문에 거듭남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성경의 진리는 타락한 인간은 의지를 사용하여 믿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타락한 사람은 주님을 선택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점에 있어서 개혁 신학은 진리에 가깝다. 그러나 거듭남이 믿음에 선행한다고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왜냐하면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믿음에 선행하는가? 누가복음 15장에서 등을 켜고 쓸며 찾는 여인으로 예표된 그 영의 거룩하게 하는 일이 믿음에 선행한다. 우리가 믿기 전에 그 영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책망하시고 우리에게 빛을 비추시며 우리 안에 그분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나누어 주신다.
하나님의 예정과 사람의 자유 의지의 관계는 큰 비밀이며 수세기 동안 지속된 논쟁의 원인이었다. 우리는 이 논쟁을 해결하려고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다만 진리의 두 방면을 알 뿐이다. 즉, 하나님은 선택에 있어서 주권적이시고, 사람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R.K, 사도행전 결정연구, 2009)
참고로 소명-중생-회개-믿음-칭의-입양-성화-견인-영화 등의 개혁신학의 전통적인 구원의 과정에 대하여(http://jmf.or.kr/jmf/technote/read.cgi?board=mary06&y_number=4) 개혁신학계 내부에서도 성경에 근거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래 자료는 관련 교계 신문기사입니다.
"'구원의 서정'은 소명-중생-회개-믿음-칭의-입양-성화-견인-영화로 이어지는 구원 과정에 대한 아주 단계적이고 매우 체계적인 설명으로, 한국교회에서도 흔들림 없이 교육되어 왔다. 권호덕 교수(백석대 기독신대원 교의학)가 9월 2일 총신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개혁신학회(회장:정일웅) 정기학술발표회에서 이 '정설'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것이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그리고 더 나아가, 과연 성경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를 되물은 것이다. 이 질문을 던지고 권 교수는 "사실 성경 어디에도 이런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성경 구절은 없다"고 단호하고 말했다. '구원의 서정'의 가장 확실한 성경적 뒷받침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마서 8장 30절에 대해서도 권 교수는 "이 구절은 예정과 소명과 칭의와 영화만을 다루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다시 권 교수는 "기존의 세분화되어 있는 '구원의 서정'이 잘못된 것이라면 성경과 개혁신학은 …"성경적이고 종교개혁적인 '구원의 서정'을 새로이 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35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