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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만 니가 표절했다’는 유동근 목사의 주장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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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만 니가 표절했다’는 유동근 목사의 주장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

 

 

유동근 목사(온누리선교교회 원로)는 교회와 신앙 인터넷판에 워치만 니와 지방교회 측을 비판하는 글을 연속하여 게재하고 있습니다. 그의 첫 글(2024, 05.13)은 “워치만 니 그는 누구인가?”라는 제목 아래 1) 워치만 니의 약력, 2) 그의 사역, 3) 워치만 니 사역의 큰 문제점 (1) 표절 의혹이라는 소제목을 달았습니다.

 

먼저 주님 앞에서 한 사람의 삶과 사역을 평가하는 학술적인 글을 쓰려면 최대한 자신의 선입관을 버리고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있는 글쓰기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유 목사는 워치만 니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이들의 말과 일방적인 주장에 주로 의존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자료 인용 시에도 전후 문맥을 오해하여 사실을 왜곡했습니다. 이런 것들은 소위 ‘지방교회에 관한 학술 자료’를 제공한다는 그의 원래 취지에 흠결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교회 측이 다음의 변증글을 쓰는 목적은 유 목사가 제기하는 이런 주장들에 담긴 일방적인 왜곡을 지적하고 독자들이 워치만 니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1) 워치만 니 약력에 관하여:

 

유동근 목사가 제시한 워치만 니 약력에는 몇 군데 문제 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지방교회 측이 직접 기록한 워치만 니 연대표(https://www.localchurch.kr/49377)와 그의 오랜 동역자였던 위트니스 리가 쓴 <금세기 신성한 계시의 선견자 워치만 니 전기> https://ridibooks.com/books/1507000509 책자 내용을 참고해 줄 것을 정중하게 당부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2) 워치만 니 사역을 평가한 부분에 관하여:

 

유동근 목사는 워치만 니 사역을 “복음전도가 아니라 문서로 사역한 사람”, 그리고 그 문서도 주로 영국 형제회 책자와 제씨 펜 루이스 책을 “차용 내지는 표절”한 것이라고 함부로 깎아내렸습니다. 그의 이런 야박한 평가 이면에는 워치만 니의 영향력 또는 평판에 손상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 목사의 비판은 1) 로마서 전체를 복음으로 본 사도 바울과 달리, ‘오직 불신자만 복음이 필요하다’는 그의 반쪽 복음관(롬 1:1, 15 참조), 2) 워치만 니가 주님께 특별히 위임 받은, ‘생명성숙을 통한 주님의 몸건축’에 대한 이해 부족 혹은 의도적인 무시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워치만 니가 무려 62권의 책을 펴낸 것이 제시 펜 루이스나 형제회의 가르침을 표절한 것에 불과하고, 그 결과 워치만 니는 남의 가르침을 흉내만 내는 사역을 했을 뿐이라는 식의 유동근 목사의 거친 주장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3) 소위 표절 의혹에 관하여:

 

유동근 목사는 워치만 니가 쓴 <영에 속한 사람>이 제시 펜 루이스의 ‘이기는 자’(the overcomer)라는 잡지에서 대부분 인용했는데, 출처를 밝히지 않아 표절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으로 그 잡지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표절했다는 말인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워치만 니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몇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는 말만 인용 소개했습니다. 유 목사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우리 측의 반론 혹은 해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제시 펜 루이스원래자기 것이 아님: 유 목사가 언급한 <지방교회의 역사와 지방교회들>의 아래 내용에 따르면, 그녀가 ‘이기는 자’ 잡지에 쓴 내용은 이반 로버츠가 그녀에게 간증한 것을 받아 쓴 것입니다. 따라서 엄격히 말하면 그녀 자신의 글도 아닌 셈입니다.

 

“1904년과 1905년의 웨일스의 대 부흥에서 주님의 손에 가장 쓰임을 받은 사람은 이반 로버츠(Evan Roberts)였다. 그 부흥 속에서 그는 영적 전쟁에 관한 것을 배웠으며, 자신의 체험을 제시 펜 루이스에게 진술했고, 그녀는 그것을 집필했다. 이 체험에 근거하여 그녀는 ‘성도들에게 임한 전쟁’이라는 제목의 책을 썼다”(77쪽).

 

(2) 워치만 니는 <영에 속한 사람>의 1927년 서문에서 ‘영과 혼이 분리되었다’는 가르침에 대해 자신과 같은 주장을 한 이들로서 앤드류 머레이와 펜 루이스를 포함한 여러 이름들을 거론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펜 루이스, 이반 로버츠, 귀용 여사 등과 같은 분들도 동일한 간증을 했었다. 주 앞에서 우리가 동일한 사명을 받았기 때문에 나는 아주 자유롭게 그들의 저술인용하였다. 다른 사람의 말을 많이 인용하였기 때문에 나는 각 곳에서 특별히 누구인용했다고 표방하지 않았다”(22쪽).

 

(3) 그러나 <영에 속한 사람>과 같은 시기에 출판된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영적 전쟁(1927)>(전집 제1집 제1권)에는 인용한 자료의 원 출처와 저자를 목차에서 밝혔고(영문판 참조), 워치만 니는 서문에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적잖은 번역원고(이들 원고의 원작자의 이름은 모두 목차에서 밝혀두었음)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그들 원작자의 국적과 민족과 환경이 서로 다르더라도 우리가 전한 것은 동일한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1927년 2월 남경에서 니 토생).

 

(4) 위트니스 리는 앞에서 말한 <지방교회의 역사와 지방 교회들>에서 “(펜 루이스의 글 중에서) 영적 전쟁에 관한 저술의 대부분이 니 형제님에 의해 번역되어 그의 세 권의 책, <영에 속한 사람>에 삽입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77쪽). 즉 그는 ‘영적 전쟁’이라는 주제가 개인이 아닌 몸의 문제임을 말하는 문맥에서 이것을 언급한 것인데, 유동근 목사는 ‘영적 전쟁’이 출처가 아니고 ‘이기는 자’가 출처라는 식의 엉뚱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5) 또한 그가 언급한 유성화 형제의 지적은 표절시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유 형제는 책 내용이 ‘자기 분석적 접근’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한 것이고, 워치만 니도 동의하여 책 서문에서 이 점에 대한 독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있습니다.

 

(6) 그 외에 유 목사가 인용한 왕란준, 장퀴첸, 릴리 슈는 워치만 니에 대해 여러 이유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워치만 니가 출처와 관련하여 밝혔던 위 사례들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비판적인 말은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공정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워치만 니 전집에는 서방에서 또 다른 고전이 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생활> 등 총 62권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 그의 초기 저술인 <영에 속한 사람>은 약 18개월에 걸쳐 쓴 총 1082쪽의 대작입니다. 워치만 니는 이 책에서 수많은 성경 구절들을 자신의 글의 출처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체험과 일치하는, 타인의 저술 내용을 일부 삽입했지만 왜 일일이 그 출처를 제시하지 않았는지는 서문에서 밝혔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쓴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영적 전쟁>에서는 인용 출처와 저자를 목차에서 다 상세하게 밝혔습니다(영문 자료 참조).

 

그런데도 유동근 목사는 마치 워치만 니의 저술 62권 모두가 표절이라는 인상을 주도록 소제목을 달고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이런 점은 소위 ‘학술 자료’에서 심각한 하자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만일 유 목사가 “워치만 니 사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표절 의혹”을 제시하려면 지금처럼 두리뭉실하게 비판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신에 제시 펜 루이스의 <이기는 자> 잡지 어느 부분을 <영에 속한 사람> 어디에 표절해 실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야만 할 것입니다.

 

참고로 지방 교회 측은 유동근 목사도 잘 아는 모 이단 전문가가 CRI 등이 펴낸 영문 책자들을 거의 그대로 번역하여 자기 논문인 양 한국교계에 발표한 것을 일일이 원본과 대조하여 밝혀낸 바 있습니다. 그 결과 그 저자는 문제의 책의 조판을 회수했고, 책은 절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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