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 - 창조, 구속, 건축
- 관리자
- 3641
- 0
요즈음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사람도 많고, 자칭 타칭 '주의 종도'도 많은 것 같다.그런데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셨고, 또 지금은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저 성도들이 나중에 살게 될 천당의 '맨션 하우스'를 짓고 계신다고 막연히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주님은 하늘에서 '이런 일'을 하시고, 종들에게는 땅에서 '저런 일'을 시키실 리가 없다. 주인의 의도를 알지 못하는 '주의 종'은 도움은 커녕 방해만 될 뿐이다.
성경의 계시에 따르면, 하나님 일은 '창조'(creation), '구속'(redemption), '건축'(building) 세 가지이다(요5:17, 각주 1). '창조'와 '구속'은 하나님이 친히 하셨고, 이미 종결되었다(창2:1-3, 요19:30). 이제 그분에겐 '아버지의 집'(시69:9, 요 2:17, 딤전 3:15)인 교회를 건축하는 일(마16:18)이 남으셨다. 이 일에 참으로 믿는 이들의 동역이 필요하며(엡 4;16), 신실한 주의 종들이 참여할 몫이 남아 있다(갈4:19, 엡 4:11-12).
그렇다면, 참된 '건축'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더 얻는 것이고(요10:10,빌3;8), 사람 안에서 하나님 자신이 증가되는 것이며(골2:19 원문), 사람 안에서 하나님의 거처가 확대되는 것이다(엡3:17). 이것이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엡 2:22)'는 말씀의 참된 의미이다. 하나님은 "지금" "이 땅에서", "사람들 안으로" "하나님 자신"을 분배하시는 일을 하고 계신다. 모든 부수적인 그분의 역사들은 다 이 한가지 최종목적을 위한 것이다(롬8:28).
이러한 참된 건축의 완성은 '하나님이 사람 안에, 사람이 하나 님 안에 온전히 거하는 것'(요14:20)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몸이요(엡1:22-23), 새 예루살렘이다(계21:9-10). 하나님은 지금 이 같은 그분의 걸작품(엡2:10)을 만들고 계신다.
어떻게 이러한 집이 '건축'될 수 있을까? 그것은 '부활하신 그리스도 자신'이신 '생명 주는영'(고전 15:45)을 '측량할 수 없는 풍성'(엡3;8)으로 사람들에게 공급함으로 건축한다. 더 구체적으로, 사람이 '하나님의 말'(신언)을 사람들에게 말해냄으로 건축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을하는 것은 특정인들의 전유물이 아닌, 거듭난 모든 성도들의 권리요 의무이어야 한다(벧전 4:11상, 고전14:4원문, 14:1, 19, 26, 31).
그분은 우리 안에서, 변화된 "사람들로 만들어진 집"을 짓고 계신다(삼하7:11-13, 마16:18, 고전14:4, 엡2:22, 벧전2:4-5). 그런데 이러한 하나님의 일(요6:28-29)-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은 그분의 갈망을 아는 충성된 동역자(마24:44-46), '하나님의 말'을 받아 순종하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신다. 누가 이러한 하나님의 일의 참 뜻을 알고(엡3:8-10), 기꺼이 '이 시대의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것인가(고전3:9)?
광물질인 금, 은, 보석으로 지어진 하늘의 맨션을 가르치고, 또 기대하는 사람들, 콘크리트 예배당 건물을 '거룩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적어도 그 면에서는 하나님의 일과 무관하다.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