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그가 지붕으로 올라간 까닭은

 

chch_01.jpg

 

 

한번은 느브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나서 해석은 물론, 그 꿈까지 맞춰보라고 생떼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다니엘이 거대한 형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와 그 경륜을 밝히 드러내었습니다(단2장). 그 후에도 다니엘은 느브갓네살의 꿈을 한번 더 해석해 주었습니다.

 

열두 달이 지난 뒤 느브갓네살 왕은 자신의 왕국 '지붕' 위를 거닐고 있을 때 그의 마음이 교만해지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위엄의... 영광을 자랑하기 시작하자마자 왕위에서 쫓겨났습니다.

 

또 한번은 다윗이 왕이 됭 요압과 그 신복을 전쟁터로 보내고 자신은 저녁 한가로이 왕궁 '지붕' 위로 거닐다가 언뜻 남의 여인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정욕을 실행하였습니다(삼하11장).


 

그러나 베드로는 욥바 성 가까이 이르렀을 때, 기도하기 위해 제 육시(지금으로 말하자면 정오인 열두 시)에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시장하여 배가 고팠지만(행10:11), 이때 하나님은 그분의 경륜의 큰 전환을 가져올 이방인들에 대한 이상을 환상 중에 열어주셨습니다(아마 이러한 기도의 실행은 주님으로부터 배웠을 것입니다).

 

'지붕'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지붕에 올라간다는 것은 혼자 한적한 시간을 가진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그리스도의 지체들로서 함께 모여 생활하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은 부득히 혼자 있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혼자 있는 많은 경우에 교만이 목에 치밀어 올라 다른 사람을 정죄하게 될 수도 있고, 죄가 정욕을 타고 엄습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 이로서, 일부러라도 혼자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붕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것은 베드로와 같이 기도하기 위한 목적이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도 기도하기 위해 한적한 곳을 자주 찾으셨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은 각별히 '기도와 기도의 분위기, 기도의 영'에 주의하지 않으면, 교만과 정육에 떨어지기가 더욱 쉽습니다.

 

홀로 주님과 대면하여 말씀과 찬송으로 부르며, 기도하는 것은 참된 누림의 생활입니다. 이것을 실행한다면 각 사람에게 있어서도 그리스도에 대한 큰 전환이 될 것입니다. 매일이거나 그 일생에 있어서나 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내일도, 또 그 다음날도 다시 지붕 위로 올라가야겠습니다. 홀로 조용히 주님과 만나는 시간이 너무나 귀하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훈련 졸업생 섞임에 다녀 와서
    주말에 훈련 졸업생들 섞임이 사역원에서 있었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해 놓고 여러가지 고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주님께 가져 갔을 때,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자아라는 것을 비춰주었...
  • 영광의 방향을 향해..
    • 유진
    • 조회 수 13427
    • 13.07.17.18:27
    성전에서 나온 생수는 동쪽, 주님의 영광이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겔47:1-3). 이 흐름은 우리 자신의 어떤 계획이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의 영광의 방향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
  • 낡은 것의 자취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연수는 저의 작은 아이 나이만큼 되었으니 20년도 넘은 것입니다. 다시 들어와 살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하면서 부속품들도 바꾸고 칠도 다시 하고 살면서 커텐도 달고 블라...
  •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무엇을 할 것인가?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요셉은 양식을 축적했다. 한 면으로 요셉은 수고했으며, 다른 한 면에서 그는 아버지와 헤어져 있었으므로 고난을 받고 있었다. 이 칠 년 동안 그는 자신을 돌보지 않았...
  • 가을바람으로 오신 주님
    이른 아침.. 창가로 비춰진 아침햇살이 따사로웠다 가늘고 기다란 빛으로 창가에 놓여진 화분은 햇볕에 흠뻑 적셔진 모습이었다. 아... 가을이 오고 있나보다.. 조금씩 찬 기운이 돌고 있고, 햇...
  • 연극은 시작되다
    구약은 예행연습이요 신약은 연극의 실재이니 극본대로 유대 땅에 예수 나시고 마리아는 섬세하며 요셉은 늘 고개만 끄덕입니다. 주 예수님은 극작가요 무대를 꾸미시는 연출자이시며 배역을 정...
  • 회개하는 시간
    지난주는 크게 주님께 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매일아침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이 빛이 되는 것이 은혜와 긍휼입니다... 주님을 첫(Best)사랑에서 떨어지면 등잔대(간증)을 옮긴다는 말씀이...
  •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우리를 비판했던 한 기독교 신문의 기사에 대해 항의하고, 서로 수습책을 논의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동석했던 한 여기자가 한 말입니다. 17년이 지난...
  • 말하고 잊음..
    최근들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형제님..형제님께서 하신 말씀인데요?.." 완전히 까맣게 잃어 버린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언제 어디에서 말한였었다고 하는 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
  • 수가성의 여인
    예수님께서 수가라는 사마리아의 한 동네에 가셨다. 그 동네는 야곱이 그의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이며, 거기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여행에 지치시어 우물가에 그대...
  • 어떤 여행
    어떤 분이 여행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땅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비밀한 분으로서 사실은 육체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여행을 마치고서 이제 하늘로 가셔야 하는데 사실 과정을 거치신 분으로서 ...
  • 뭐 좀 도와드릴까요?
    조 목사님을 처음 만난 곳은 리빙스트림 미니스트리 책방입니다. 그 날따라 무슨 일로 잠시 책방에 들렀는데, 한국분 한명이 책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혹시 도움이 필요할까 해서...
  • 그가 지붕으로 올라간 까닭은
    한번은 느브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나서 해석은 물론, 그 꿈까지 맞춰보라고 생떼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다니엘이 거대한 형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와 그 경륜을 밝히 드러내었습...
  • 숨어 계시는 하나님은..
    부담이 있을 때마다 많은 기도를 하고도 정작 그것이 응답되었을 때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주님이 행하시는 방식이 너무도 은밀하여 너무도 자연스럽고 기적같지 않은 방식으로 응답하시므로...
  • 주님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말을 할 수 있는 합당한 사람이 말을 했을 때 우리는 공감을 갖는다. 만일 어떤 어린이가 "세월이 너무 빠르다." 별로 느낌이 없고 호감을 주지 못한...
  • 교회생활과 직장생활
    '하나님 사람이 매일 아프기나 하구...'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생각을 돌이켜 주님을 찬양하고 그분이 이루신 사실을 선포함으 로 환경이 어떠하든 초월의 기쁨을 누린다는 어떤 자매님...
  • 햇살 밝은 창가에
    주님, 매일 청소를 해도 이렇네요.. 밝은 햇살 가득한 거실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았답니다. 유독 이곳에 있으면 모든 먼지들의 움직임을 보게됨으로 청소를 더하게 된다는 것을 ...
  • 귀한 손님 맞이하기
    어릴 때 일입니다. 마당 끝으로 밀어내어 쌓아 놓은 눈이 살짝 녹았다가 얼어붙은 어느 날 어머니 친정 오빠뻘 되시는 분이 저희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육이오 전에는 한 동네에서 자랐는데 난...
  • 뚜껑 열린 항아리
    제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은 눈이 와도 엄청 많이 오고 추워도 살이 에이도록 추웠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장마비가 내려도 양동이로 쏟아 붓듯이 내렸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