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별되나 분리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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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복음의 전파"와 함께 "복음의 변명과 확정"(the defense and confirmation of the gospel)도 말했습니다(빌 1:7). 복음은 그리스도 자신으로서, 그분의 인격과 역사를 통해 죄인들을 구원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고 새 예루살렘을 완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에는 항상 대적의 훼방과 공격이 있음을 바울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마 16:18). 이제 한국 땅에서도 진리 위에 서서 온유한 영으로 바른 복음을 변명하고 확정한 사도 바울의 영을 만진 한 무리의 외침이 필요한 때입니다.
삼위일체에 관하여 여호와의 증인처럼 아들과 성령의 여호와 하나님 되심을 부정하거나, 양태론 자들같이 아버지, 아들, 성령님의 구별을 부인하는 이단들은 쉽게 분별됩니다. 그러나 분리된 셋을 주장하는 삼신론자들은 한국교계에서 폭로되지 않은 채 은밀하게 '하나님의 경륜'을 대적하고 좌절시켜 왔습니다. 이것은 아버지, 아들, 성령 하나님이 구별된다는 정통 가르침에서 더 지나쳐서 '분리되기도 하는 분'으로 가르치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에서 보듯이 정통 신학자들은 "셋"이 "구별은 되나" "분리되지는 않는다"고 일관되게 말합니다. 만일 "분리된 셋"이라면 그것은 "세 하나님들"이지 더 이상 성경이 말하는 한분 하나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삼위하나님은 한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고, 서로 구별은 되나 분리는 될 수 없다"(H.Bavinck, G. D. II 2, p288 "Ze Zijn unus Deus, ze Zijn niet te scheiden" - 터툴리안).
삼위는 우눔(unum, 하나)이고 '우누스(unus, 한분)가 아니며, 서로 "디스팅크티오(distinctio, 구별)이지만, "디비수스"(divisus, 나누어짐)되거나, "세파라투스"(separatus, 분리)되지 않는다(차영배, 개혁교의학 - 삼위일체론, 총신대출판부, 1986, 208쪽).
"아버지께서 아들 안에 전적으로 계시고, 아들이 아버지 안에 전적으로 계시기 때문에(요 14:10), 옛 교부들은 삼위의 본질이 서로 분리되는 것을 용납지 아니했다" "...삼위가 분리됨으로 삼중일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차영배, 앞의 책, 229, 231쪽 - 존 칼빈).
이제 아들 안에 아버지가 계심을 공개적으로 반복해서 부정하고, 오히려 지상사역시의 예수님 안에 아버지가 계시다고 성경대로 말한 사람들을 양태론자라고 공격하는 이단적인 무리들을 한국교계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조만간 적은 누룩이 온 덩이를 부풀게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