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방면과 인성 방면
- 새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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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중에는 우리가 신성의 방면을 더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할 곳과 인성의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읽어야 할 곳들이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신앙생활은 이 두 방면이 고르게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 안에서 신성한 생명이 자라가는 것을 말하는 본문들 중 한 곳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모든 일에서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몸을 자라게 하며"(엡4:15-16)
위 본문에서 '자란다'는 말은 주로 신성한 생명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인성 방면을 염두에 둔 본문들 중 한 곳입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 서로를 용납하고"(엡4:2)
전자가 우리 안에서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증가(골2:19참조)하시는 것이라면, 후자는 그러한 그리스도가 우리의 인성을 통과하여 밖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참된 겸손, 온유, 오래참음, 사랑, 서로를 용납함은 우리의 천연적인 사람들 속에는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한 미덕을 지니신 그리스도가 우리와 연합되어 우리를 통해 나타나실 때만 가능합니다.
물론 이것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교만이 깨져야 하고, 성질 내는 기질이 처리되어야 하고, 참지 못하는 성급한 성미도 부인되어야 합니다. 사랑없는 우리 존재의 팍팍함도 빛가운데 폭로되어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이 에베소서 4장 2절이 큰 시험이자 도전입니다.
어떤 사람에게 참된 영성이 있는지는 그 사람 안에서 이 본문 내용을 얼마나 발견할 수 있는지를 보면 된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